봄에만 즐길 수 있는 전주 이팝나무 철길의 특별함
전주 팔복동의 이팝나무 철길은 매년 봄, 짧은 기간 동안만 화려한 장관을
선사합니다.
특히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하얀 이팝나무 꽃이 철길을 가득 메워
마치 하늘에서 눈이 내린 듯한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이 구간은 평소에는 화물열차가 오가는 산업철도지만,
이 시기만큼은 철길 위를 걷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철길을 거니는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전주 이팝나무 철길, 어디에 있고 어떤 역사적 배경이 있을까
팔복동에 위치한 이팝나무 철길은 원래 전라선 본선의 일부였으나,
1981년 산업단지 화물 수송을 위해 일부만 남게 되었습니다.
총 길이 1.7km에 이르는 이곳은 현재도 시속 30km 이하로 화물 열차가 다니며,
'전주 페이퍼선'으로 불릴 만큼 산업적 기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이 되면 온 세상이 하얀 꽃으로 물들어
산업시설의 거친 이미지를 싹 지우고 로맨틱한 꽃길로 변신합니다.
2025년 한정 개방 일정과 꼭 알아야 할 방문 팁
전주시는 2025년 봄,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와 협약을 맺어 이팝나무 철길을 한정 개방합니다.
개방일은 4월 26일~27일, 5월 3일~6일로 총 6일입니다.
주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야간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운영됩니다.
야간 개방 구간에는 경관 조명이 설치되어
낮과는 또 다른 환상적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어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전주 이팝나무 철길 제대로 즐기는 방법
첫째, 주차는 구렛들3길 공영주차장, BYC임시주차장, 팔복예술공장 주차장을 이용하세요.
둘째, 편한 운동화와 가벼운 복장을 추천합니다.
철길 자갈 때문에 걸을 때 조심해야 합니다.
셋째, 오전 일찍 방문하면 인파를 피해 여유롭게 꽃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넷째, 꽃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면 금학교 다리 구간을 놓치지 마세요.
꽃길 따라 인생샷 찍는 명소 추천
꽃터널 속에서 최고의 인생샷을 찍고 싶다면 "금학교 다리" 구간을 추천합니다.
철길 중간에 위치해 양쪽으로 펼쳐진 이팝나무 풍경을 모두 담을 수 있어
사진가들 사이에서도 가장 인기 높은 포인트입니다.
해 질 무렵 황금빛 햇살과 함께라면
더욱 환상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2025 전주 이팝나무 축제, 프로그램 완전 정복
팔복예술공장 앞에서는 '전주 이팝나무 축제'가 열립니다.
소상공인 부스, 디저트 마켓,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어린이 공연과 예술인 공연, 밤에는 EDM 파티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앙리 마티스&라울 뒤피 전시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전시도 함께
열려
문화와 예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됩니다.
이팝나무의 비밀과 특별한 의미
이팝나무는 물푸레나무과 식물로, 5월에 하얀 쌀밥처럼 생긴 꽃을 피웁니다.
이름도 '이밥나무'에서 유래했습니다.
예로부터 이팝나무 꽃이 풍성하게 피면 풍년이 온다고 믿어왔는데요,
이팝나무는 수분이 많은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현재는 관상수로도 인기가 높아
서울과 전국 곳곳에서 아름다운 거리 풍경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전주 이팝나무 철길, 앞으로의 변화와 기대
전주시는 '철길 명소화 사업'을 통해
팔복동 일대를 문화와 관광의 중심지로 키워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매년 이팝나무 철길 콘텐츠를 개선하고,
도심 속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이팝나무 철길이 전주 북부권 관광의 핵심 거점이 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봄날, 이 아름다운 철길 위를 걸어보세요. 감동은 두 배가 될 것입니다. 🌸